작성일 : 0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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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돈 (211.♡.80.200)
 조회 : 6,685  추천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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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고향이며
청마 유치환이 경주 남산 기슭에 초가삼간을 짓고
사랑하는 아내와 오손도손 살다가 뼈를 묻겠다며 귀거래사를 꿈꾸던 곳이기도 하고
대중가요 신라의 달밤에 나오는 "금오산 기슭"이 바로 경주 남산이랍니다
그 남산에 있는 용장사 골짜기로 접어들면 금오신화를 쓴 김시습을 만나게 되고
4월의 따사로운 봄빛을 밟으며
남산 자락으로 가면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난 나정이 있는가 하면
신라의 마지막 왕 경애왕이 잔치를 베풀다 최후를 맞이한 포석정이 있기도 해서
경주 남산은 신라의 시작과 끝이 숨어 있는 곳이라기도합니다
동서4km 남북8km 정상높이 468m의 금오산과 494m 되는수리봉
두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구미 금오산이 "까마귀 오"자를 쓴다면
경주 남산은 풍수지리적으로 산의 형상이
금자라를 닮았다고 해서 "금자라 오"자를 쓰서 금오산이라 부른답니다
산봉우리와 골짜기마다 147여개의 절터와
96기의 석탑 118체의 불상이 바위더미에 자리잡고 있기에 삼국유사를 쓴
중 일연은 서라벌을 寺寺星長 塔塔雁行이라하여 절들은 하늘에 별처럼 총총히
세워졌고 층층의 탑들이 기러기 줄지어 날듯이 있다고 찬양하기도 한곳이랍니다
금오산의 깊은 솔숲 향기를 맡으면서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부르는
경주 남산으로 함께 떠나보지 않으시렵니까?
여러분의 잔잔한 가슴에 감동을 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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