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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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사장 (211.♡.157.196)
 조회 : 6,341  추천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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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우리 진흥원 발전을 위해 올려주신 애정어린 쓴소리를 읽고 무언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화전심사 경위를 소상히 설명드릴까 합니다.
먼저 이러한 문제 제기가 나오도록 행사를 매끄럽게 지휘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화전심사를 한 사람은 이사장인 저와 경주 환경연합 사무국장이자 저희 진흥원 전문위원인 이재근씨 평원요를 운영하는 도예가 박태춘씨 저희 진흥원 소모임 풀꽃아리 회원인 이노미씨 이렇게 4인이 하였습니다. 저를 빼고는 모두 처음 화전심사를 맡았고 사전에 고지한 사실도 없습니다.
이 네 사람 모두 가족들이 화전놀이 경연에 참가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대구 주부님께서 올린 글 중 다도시범을 보인다며 한복을 입고 온 아이들이 심사를 하던 심사원을 보고 아빠라고 부르고 우리거를 보라며 화전접시를 가르키고 하는 내용은 착각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근 국장이 딸을 데리고 왔으나 화전경연에 참가하지 않았고 딸도 다도시범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행사도우미들은 모두 동국대학교 경주분교 재학생들로서 순수 자원봉사자들로 화전참가자들과는 무관합니다. 이들이 혹 자유분방한 행동을 하여 참가자들의 시선을 어지럽혔다면 앞으로는 조심하도록 타이르겠습니다.
화전 심사기준은 가족협동심 30점 전 예쁘기 30점 맛 20점 예쁘게 담기 20점 합계 100점 만점으로 하였습니다. 심사전 심사위원들은 전통놀이를 되살려 보급하는 것이 우선이고 경연은 부차적인 것인 점을 감안 편차를 줄이기 위해 가족협동심과 전 예쁘기는 20점부터 점수를 시작하고 예쁘게 담기는 10점부터 점수를 시작하기로 하였으며 맛은 주관적 요소가 지나칠 것 같아 일률적으로 18점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마친후 채점표의 합계는 위 행사도우미들이 하여 순위를 보고 하였습니다.
실 심사에 있어 제가 준 상위권 점수 분포를 보면 95점 1개 94점 2개 93점 2개 순위에 의문을 표시한 출품번호 39번 포함 92점 2개(그런데 공교롭게도 위 39번 합산점수가 88점으로 잘못 계산되어 있었다.) 90점 7개 였습니다.
위 39번은 제가 보기에도 가족끼리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아 가족협동심 항목에서는 29점으로 최고점수를 주었으나 전 예쁘기 예쁘게 담기 항목에서는 부득이 우열을 정하기 위해 1 2점씩 차이를 두다보니 1위 점수와 3점이 차이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화전경연에 있어 1위에 해당하는 화전으뜸상 수상작품에 대해 제가 준 점수는 공동 4위에 해당하는 93점 이었습니다.
위 점수 분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화전경연에 있어서는 솜씨가 비슷비슷하여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어 심사직후 긴급히 특별상 3개를 만들라고 지시하여 3작품을 더 시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화전심사 결과 발표후 위 39번 가족이 순위에 의문을 표시하여 제가 심사한 기억이 나서 설명을 해 주면서 채점표를 보니 합산이 잘못 되 있었습니다. 이점 제가 일일이 챙기지 못하여 발생한 일이므로 거듭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점수를 검토해보니 제 채점표상으로는 특별상에는 해당되는 것 같아 마침 특별상 수상가족중 한 가족이 일찍 행사장을 떠나 남은 특별상을 어린 마음을 덜 상하게 하려고 직원을 시켜 전달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 뒤 저희 진흥원 이사인 경주 동국대학교 법대 우성기 교수가 어떤 이야기를 하였는지는 모르나 아마 교육자적 입장에서 어린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한 위로의 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채점표는 모두 보관하고 있으므로 언제라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접수시 불편을 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는 금년도 화전참가인원이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작스레 늘었는데다 접수도 같은 시간대에 몰려 접수가 지연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미리 대비하여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진흥원의 행사는 답사 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경연행사는 1년에 단 한번 화전놀이 뿐입니다. 화전놀이 행사는 그동안 저희 진흥원의 답사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던 분들과 회원가족들이 주로 참가하여 이루어졌고 시상을 하게 된 것도 회원가족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서 였습니다.
그러나 심사의 공정성이 문제된 적은 한번도 없었으며 언제나 웃는 얼굴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열성 회원들은 오히려 일반인의 저희 진흥원 행사 참여를 늘이고 새로운 회원 확보를 위해 스스로 수상을 기피하였습니다.)
행사를 거듭하면서 즐겁게 아이들과 하루를 보냈다는 가족이 많고 의미있는 행사라고 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족들과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참여범위를 확대하고 홍보도 더 하였습니다.
화전놀이에 포스코 협찬도 올해 처음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돈을 받은 것은 아니고 행사후 자료를 첨부 신청하면 협찬금을 결정하여 지급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를 부담없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수 있다면 보람도 있고 좋을 줄만 알았는데 이런 어려움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앞으로는 세심한 부분까지 더 신경을 쓰겠습니다.
저희 사단법인 신라문화진흥원 회원은 전국에 흩어져 있으며 주로 대구 부산 포항 울산 경주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저도 지금은 경주사람이 되었지만 대구에서 태어나고 대구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대구 주부님도 저희 진흥원의 답사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셔서 저희 진흥원이 어떤 성격의 단체인지 누가 내는 무슨 돈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살펴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운영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면면이나 화전놀이가 어떤 목적으로 개최되는 행사인지도 살펴 봐 주시기 바랍니다.
또 저나 나머지 심사위원들이 어떤 사람인지 수상자들과는 과연 친분이 있는 사람인지 등등 주위에 탐문이라도 해 보고 저나 저희 진흥원을 평가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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