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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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돈 (61.♡.6.20)
 조회 : 7,34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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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바라보는 산도 봄 다르고 가을 다르듯
몇번 가본곳이라 해도 같은곳을 다시 가보면 그때마다 또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여행이고 답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양동마을 답사에 매력을 느끼는것은 용인 민속촌처럼 관광을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민속마을이 아니라 우리 선조때부터 그곳에 터를 잡고
지금까지 가문과 전통을 지키며 사람이 살아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작은 민속마을이지만 손씨 이씨 합쳐서 문과급제 26명 무과급제14명
생진과 급제 76명등 과거급제자가 총116명이 나올만큼
그네들의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한 마을입니다
그러했던 양동마을 양반들의 위세에 빗대어 생긴 우스개 이야기 한토막이 있는데
나이 지긋한 양동사람 하나가 점잖게 의관을 갖추고 마을을 나섰는데
옛날에 소금배가 올라 왔다는 마을앞 안락강 건너에서 강을 건너지 못하고 서성거리고 있자
지나던 농군이 샌님 업어서 건네 드릴까요 하면서 등을 내밀었다
고맙게 생각하고 가만히 있으면 될걸 강중간쯤 갔을때 그 샌님이 "나는 여강 이씨로되
내 자네에게 말을 놓네"하자 슬그머니 부화가 난 농군도 그럼 나도 놓네하며 업었던 손을
놓아 버렸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행이나 답사 모두가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매번 양동답사는 마을을 돌아 보는것으로 만족했으나 이번 답사에서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볼려고 합니다
그래서 독락당에서는 회재선생의 후손분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 볼려고 하고
양동마을 월성손씨 종가 서백당에서는 이정희 종부님을 만나
종부로서의 삶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여강이씨 종가 무첨당에서는 종가를 지키는
종손을 모시고 그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향단에서는 회재선생의 17대손을 모시고 후손으로서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 볼려고 합니다
그래서 6월 답사는 옛집과 더불어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답사가 될것 같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양동마을 그곳으로 함께 가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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