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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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211.♡.9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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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본에 반출됐다가 돌아온 고려불화인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와 통일신라시대 왕릉 구역인 괘릉(卦陵) 안 석상(石像) 및 석주(石柱) 일괄을 보물 제1426호와 제1427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20일 말했다.
호암미술관이 1993년에 구입한 것으로 정통 13년(正統十三年) 즉 조선 세종 30년(1448)이라는 절대 제작 연대가 명확한 분청사기(粉靑沙器) 묘지명(墓誌銘)과 그 일괄품은 보물 제1428호로 지정됐다.
또 다른 호암미술관 소장 미술작품류인 화성행행도팔첩병(華城行幸圖八疊屛)과 정사신참여제계회도(鄭士信參與諸契會圖) 청도군 청도읍 원리 소재 적천사 괘불탱과 지주 등의 문화재 3건은 보물 지정이 예고됐다.
수월관음도는 비록 조성 연대와 작가가 분명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변·퇴색과 수리 덧그린 흔적 등이 엿보이고 있기는 하나 14세기 고려시대 다른 불화작품들과 비교할 때 구도와 인물 형태가 거의 같은 점 등으로 보아 비슷한 시대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청사기 묘지명 일괄품은 장방형 기둥 모양에 둥근 구멍을 뚫려 있는 분청사기 묘지(墓誌) 1점을 비롯해 편구발 대반 등 인화분청사기 6점이다. 도자를 묘지로 제작하는 전통은 조선시대 이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 보물 지정품은 조선 초기에 속한다는 점이 특히 주목되고 있다.
화성행행도팔첩병은 부친인 사도세자의 회갑을 맞아 재위 19년(1795) 윤 2월 9일부터 8일간에 걸쳐 모친인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사도세자 묘소가 있는 화성의 현릉원을 행행하면서 거행한 주요 행사를 그린 8첩 병풍이다.
각 폭은 화성성묘전배도(華城聖廟展拜圖)·낙남헌방방도(洛南軒放榜圖)·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낙남헌양로도(洛南軒養老圖)·서장대야조도(西將臺夜操圖·득중정어사도(得中亭御射圖)·환어행렬도(還御行列圖)·한강주교환어도(漢江舟橋還御圖)로 구성돼 있다. 제작진에는 규장각 자비대령화원인 김득신이 포함됐다.
정사신참여제계회도는 조선 선조 때 문신인 정사신(1588-1619)이 1583-87년에 관원으로 참여한 계 모임을 그린 6폭 그림. 이 계회도는 제작 연대와 참여자가 확실히 밝혀져 있다는 점이 가치를 높이고 있다.
경북 유형문화재에서 보물로 격상이 예정된 석천사 괘불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오른 어깨로 비켜 올려 연꽃가지를 들고 서 있는 보살 형태의 독존도 형식 그림이다. 그림 하단에 적힌 글을 통해 강희 34년(1695) 상린(尙鱗) 등이 제작했음이 밝혀졌다.
:: 출처 -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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