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10-25 00:00
[RE]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글쓴이 : 이영돈 (211.♡.155.131)
조회 : 5,829   추천 : 0  
>>우리가 부석사 답사하면 최순우씨가 쓴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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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라는 타이틀이 먼저 떠오를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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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하지만 영주 순흥은 참으로 기구한 사연이 많은 동네이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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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주 순흥하면 "[5월 광주민주항쟁]"이 먼저 떠오른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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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고을이 아예 없어지기도 했고 또 고을의 장정이라는 장정은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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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잡아와 목을친 핏물이 죽계천을 타고 흘러 10리나 흘러가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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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곳을 피끝마을이라 부르고 있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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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참담했던 역사가 있었는가 하면 "남순북송"이라하여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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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은 순흥 북쪽은 송도라 불릴만큼 번창했던 곳이기도 하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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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숯불에 쌀밥해 먹고 사방 수십리를 다녀도 비안맞고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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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정도로 99칸의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즐비했던 동네이기도 하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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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수서원이 세워지기전 숙수사라는 절이 있을때는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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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향도 유년시절을 이곳 숙수사를 왕래하면서 독서를 하였고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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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개국공신이며 배불정책에 앞장섰던 정도전도 숙수사를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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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래하면서 독서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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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선비의ㅡ 고장인 그 순흥으로 길을 떠나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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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설의 고향에 소개된바 있는 순흥땅" 만석꾼부자 황부자"의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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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도 듣고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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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사극 "왕과 비"에 소개되었던 역사의 배경지인 금성단도 찿아보고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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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왕건"의 촬영장이었던 부석사도 답사할려고 합니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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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7일 여러분도 함께 가시죠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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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님 순흥과 5월 광주 민주항쟁? 어떤 관계가 있는지요... 설명 좀 해 주시지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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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원주 고등학교 교사 백춘현님<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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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흥이 광주항쟁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광주항쟁을 생각나게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세조가 쿠데타를 일으켜 왕권을 잡고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등시켜 영월땅에 금성군을 순흥땅에 각각 유배를 보내었는데 금성군이 순흥땅에서 영월땅을 바라볼 수 있는 고치령까지 거의 매일(?) 올라가서 단종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본 당시 순흥부사 이보흠은 자신의 뜻을 따르던 몇몇 사람들과 거사를 벌려 세조에 대항하는 거사를 일으키려 하였지요...그러나 그 와중에 비밀서신 하나가 탄로나서 밀고에 의해 모두 다 사전에 잡혀버리게 됩니다...(다 아시죠?)

세조는 조용히 넘어갈 마음도 있었지만 정인지 등의 강력한 주청으로 결국 금성군과 이보흠 등을 모두 주살하고 순흥부의 관리들과 세조에 반대하여 동조하였던 선비들 심지어 민간인들까지도 반란의 땅에 있었다는 죄명으로 살육을 당하고 순흥도호부는 폐부되어 버리죠...

지금 소수서원을 끼고 흐르는 죽계천이 모두 피바다가 되어 흐르고 그 핏물이 무려 40리를 흘러 그 핏물이 다다른 동촌리의 마을 이름이 지금도 피끝이란 지명을 가지고 있고 겹겹이 쌓여 있던 시체들의 원혼이 청다리 주변을 맴돌며 밤마다 울음소리가 서원 내 경렴정 맞은 편에서 들려오자 퇴계 선생이 그 원혼을 달래느라 경(敬)자를 새기니 그제서야 조용해졌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그만큼 세조의 쿠데타에 대항하려다가 몰살을 당한 당시의 순흥부 사정은 광주항쟁시의 모습과 정말이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역사의 돌고 도는 똑같은 진실의 모습이 아니겠는가...하는 이영돈님의 생각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사료되어 비록 대변인은 아니지만 작년 9월에 그곳을 답사해본 느낌을 함께 실어 대신 몇 자 적어봅니다...

부산에 치과의사 조희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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