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10-22 00:00
부석사의 아침을 맞이하며
 글쓴이 : 이영돈 (211.♡.155.131)
조회 : 5,701   추천 : 0  
.. 소백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사찰 앞으로 펼쳐진 자연경관을 끌어 안은 부석사

* * * *
94년 건축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잘지은 고건축으로 miss Jin으로 꼽혔다는 무량수전

* * * *
조선의 방랑시인 김삿갓도

그 빼어난 경치에 감탄한 부석사에서

저녁을 먹고 안양루에 누워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빛이 바로 눈앞에 있음을 느껴보라 권하고 싶고

* * * *
이른새벽 눈을 비비며 스님들의 아침공양에 참석해

한그릇의 죽을 먹으며 내삶을 뒤돌아 보라고 권하고 싶다

* * * *
아침공양후 안양루에 서서 태백과 소백을 가로 지르는

산줄기들이 광야를 달리는 군마처럼 시원스럽게

뻗어 내린것을 보면서 호연지기를 키워 보라고 권하고 싶고

* * * *


10월의 따사로운 햇빛이 부석사 앞마당에 쏟아질때

이시대의 장인인 도편수 신응수씨가"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량수전 같은 건물 한번 지어 보는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찬탄한 고건축의 백미인 무량수전 앞에 서서

우리 문화유산의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보라 권하고 싶다


*** *** *** *** *** *** *** *** *** **

평생에 여가없어 이름난곳 못 왔더니

머리가 희끗 희끗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그림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있고

천지는 부평같아 밤낮으로 떠있구나

지나간 모든일이 말타고 달려온듯

우주안에 내 한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백년동안 몇번이나 이런 경치 구경할까

세월도 무정하다 나는 벌써 늙어 있네

무량수전 앞 안양루에 걸린 김삿갓의 시 중에서


 
 

게시물 249 건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4 2007한국불교박람회에 초대합니다. 한국불교박… 2007-03-02 5750 0
53 항상 즐거운 삶을 살고 싶다면 영심이 2007-05-07 5722 0
52 불교관련 사이트 1500개소 및 산림불교 소개 이태수 2005-10-12 5710 0
51 해탈(解脫)의 필경지로(必經之路) ---실증실수(實證實修) 이유진 2006-09-25 5708 0
50 참 좋은 일입니다 방문객 2007-02-08 5706 0
49 부석사의 아침을 맞이하며 이영돈 2004-10-22 5702 0
48 국토대장정 박용환 2006-07-19 5696 0
47 10월 야생화답사(10/16) 홈지기 2005-10-10 5692 0
46 제3회 월명문학상 공모 박명환 2006-10-04 5686 0
45 한국오카리나문화원 강사양성과정 제9기(수성.경산), 7기(대구북… 한국오카리… 2010-02-10 5677 0
44 글 잘보고 갑니다. 방문객 2007-02-08 5667 0
43 바보 온달은 평강공주와 결혼한 덕분에 출세했다? 금은화 2012-09-15 5654 0
42 노자가 바로 단군 은솔 2008-03-28 5614 0
41 제108회 어린이 답사 신청 연기(10/5) 홈지기 2005-10-03 5610 0
40 “석굴암 불상, 일제에 약탈되지 않았다” 한정호 동국대 고고미… 참꽃마리 2014-05-28 5601 0
   11  12  13  14  15  1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