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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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호상 (210.♡.101.18)
 조회 : 7,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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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마도 질문자의 질문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이 답변은 답변이라기 보다는 앞으로 묻고 답하기의 이용 자료를 남기고자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출토되거나 알려진 고대사회의 금관은 10여점이 조금 넘는다고 한다.
그 중 5점이 경주의 신라무덤에서 출토된 것으로 보아 금관은 가장 신라적인 유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얼마나 소중한 유물을 간직하고 있는 민족인지
눈부신 황금 빛 만큼이나 찬라한 민족임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세계 사람들은 신라를 황금의 나라라 부른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러한 금관이 누가 썼는지? 또 그 사용은 어떠했는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아마도 그건 역사라는 것이 어둠속에서 서치라이트가 비추듯이 뚜렷하게 밝혀질 수 없는 사실들이 많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연구 결과물의 축적과 또 역사의 행간을 더듬어 볼 수밖에 없는 순전히 나의 일반적인 견해를 이야기 할 뿐임으로 판단은 개인에게 맞겨둔다. 이런 질문에 그 누가 답변하더라도 대답하기는 참 힘든 질문임에 하나임은 분명하다.
1. 저의 일반적인 견해는 부장용으로 판단되며 금관이 장식용이 아니면 부장용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금관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관으로서는 약한 구조와 엉성한 마무리 그리고 제작당시의 남겨진 실수의 흔적(관테에 뚫린 홈) 등은 평소에 사용한 것이라면 보완하였을 터인데 보완흔적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신라의 금관은 약 450년부터 520년 정도 100년도 못되는 기간에 짧은 기간에 부장되어있다.
그리고 금관의 세부를 잘 살펴보면 다듬지 않고 급작스럽게 만들어진 부분이 간혹 보인다. 옥에 티라고나 할까.
그러한 연유로 인하여 모든 왕들이 평상시에 사용하는 것이라면 더 오랜기간 금관을 사용하였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죽고 나서 만들었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살아생전에 만들어 두었다가 행사시에 착용 후 죽고나서 부장할 수도 있으니까요!
3 금관은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매우 약하게 만들어져 있고 지나치게 장식이 많아 실용품으로는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관테와 수직으로 세운 금판을 연결해서 고정시키는 금못으로는 쉽게 부려져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4. 만약에 신라왕들이 사용한 관이 있다면
직물이나 백화수피(자작나무껍질)그리고 가죽 등을 응용하여 만든 관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마도 오랜시간의 경과로 부식되어서 확인 할 수 없어서 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발굴조사 한 경주황오동 100번지 유적에서는 자작나무껍질을 이용한 관모와 은제관식(국립경주박물관 전시중)이 확인되었습니다. 관은 신분에 따라서 사용하였을 것은 분명합니다.
신분제사회인 신라에서는 삼국사기 옥사조에 여성의 속옷까지를 규정하는 시대이니까 말입니다.
신라문화진흥원과 우리역사에 늘 많은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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