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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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은 운동장이 아니다. 마라톤 굿판을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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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홈지기
 조회 : 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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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은 불교가 이 땅에 전래되기 전부터 믿음의 대상이었다.
불교가 전래된 이후 남산은 부처님나라 정토세계를 이 땅에 이룩하려던 신라인들의 불심이 남아있는 곳으로 왕릉 13개소 절터 147곳 불상 118체 탑 96기 등 672점의 유적 유물이 산재하고 있다.
경주남산은 2000년 12월 2일 호주 케인즈에서 열린 제24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산 전체가 문화 그 자체로 자연과 유물이 모두 세계문화유산위원회(WHC)와 정부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 특별한 지구이다.
2004년도 경주남산산길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경주문화단체 관계자들이 백상승시장을 찾아가 반대의사를 밝힌 바 백시장은 "내가 잘 모르고 주최로 들어갔고 이미 준비된 행사인 만큼 이번 한번만 그냥 참아주면 내년에는 다른 곳으로 옮기든가 남산에서는 개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4월 1일 약속을 저버리고 제2회 경주남산마라톤대회를 2005년 5월 29일 경주남산순환도로에서 경주시와 불국사 직지사 동화사 은해사 고운사가 공동주최 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경주남산시민연대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경주남산은 운동장이 아니다. 마라톤 굿판을 걷어 치워라.
2. 경주시장은 남산에서 산길마라톤을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켜라.
3. 대한불교조계종 불국사 직지사 동화사 은해사 고운사는 민족의 영산을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4. 경주남산시민연대는 경주시민 및 전국의 문화시민단체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2005년 4월 6일
경 주 남 산 시 민 연 대
(054-745-2771 fax 054-776-7142)
공동대표 : 김윤근·김주락
경주남산연구소·경주남산지킴이·경주문화축제위원회·경주박물관회· 경주환경운동연합·신라문화동인회·신라문화진흥원· 전교조 경주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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