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0-14 00:00
쨍한 사랑노래
 글쓴이 : 백태순
조회 : 5,782   추천 : 0   비추천 : 0  


게처럼 꽉 물고 놓지 않으려는 마음을
게 발처럼 뚝뚝 끊어버리고
마음 없이 살고 싶다.
조용히 방금 스쳐간 구름보다도 조용히
마음 비우고가 아니라
그냥 마음 없이 살고 싶다.
저물녘 마음속 흐르던 강물들 서로 얽혀
온 길 갈 길 잃고 헤맬 때
어떤 강물은 가슴 답답해 둔치로 기어올랐다가
할 수 없이 흘러내린다.
그 흘러내린 자리를
마음 사라진 자리로 삼고 싶다.
내림 줄 쳐진 시간 본 적이 있는가?


-황 동 규 - 쨍한 사랑노래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며 너무 많은 것에 미련이 많아서
정작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때론 버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지만
내일이면 또 무엇인가를 욕심내며 살아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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