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9-21 00:00
 글쓴이 : 백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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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뱉어내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것이
몸 속에 있기 때문에
꽃은 핀다
솔직히 꽃나무는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게 괴로운 것이다

내가 너를 그리워하는 것
이것은 터뜨리지 않으면 곪아 썩는 못난 상처를
바로 너에게 보내는 일이다
꽃이 허공으로 꽃대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다 꽃대는
꽃을 피우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자기 몸을 세차게 흔든다
사랑이여 나는 왜 이렇게 아프지도 않는 것이냐
몸 속의 아픔이 다 말라버리고 나면
내 그리움도 향기 나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

살아남으려고 밤새 발버둥을 치다가
입 안에 가득 고인 피
뱉을 수도 없고 뱉지 않을 수도 없을 때
꽃은 핀다

안도현 - 꽃 -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고운 녀석들을 보고 행복해 하듯이

저들도 꽃 피우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일일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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