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9-08 00:00
개쑥부쟁이
 글쓴이 : 백태순
조회 : 3,712   추천 : 0   비추천 : 0  


설령 우리가 기억해내지 못해도
너는 이내 돌아와
꽃을 피워내는구나
더러는 약속을 잊기도 하고
또는 쉬이 변하는 세상일지라도
오늘은 불쑥 돌아온 너로 기쁘다.
내 눈길 안에서야 늘
안타까움뿐이더니
이제도 어느 물가에서 함부로 흔들리다가
제 설움을 그리 곱게
물빛으로 피워내는가?
기억컨데 귀염받는 것들은 목숨이 짧아
도처에서 꺾이는 것이니
사뭇 섬기는 마음이구나.
참 하찮게 피어서는


개쑥부쟁이 - 김 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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