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1-17 00:00
빈 배
 글쓴이 : 노루귀
조회 : 4,992   추천 : 0   비추천 : 0  


빈 배 간다

허 수 경


빈 배 간다 빈 배
그리운 초승달 저 벽에 떴다 내 마음 다 걸려 있었던 그 달 산 난초빛
달 홀로 두고 배 간다 빈 배 간다
저 긴 강 산여울 사금여울 새여울 수수여울
쓸쓸한 울목에 낚시 한번 못 드렸네
내 자나는 벽에 서 있던 붉은 나무여
노래 다시 붉어지면 너 먼저 알아
깃든 큰새에게 내 목청을 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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