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7-19 00:00
개망초꽃
 글쓴이 : 노루귀
조회 : 5,082   추천 : 0   비추천 : 0  


눈치코치 없이 아무 데서나 피는 게 아니라
개망초꽃은
사람의 눈길이 닿아야 핀다
이곳 저곳 널린 밥풀 같은 꽃이라고 하지만
개망초꽃을 개망초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
개망초꽃은 핀다
더러는 바람에 누우리라
햇빛 받아 줄기가 시들기도 하리라
그 모습을 늦여름 한때
눈물 지으며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이 세상 한쪽이 얼마나 쓸쓸하겠는가
훗날 그 보잘것 없이 자잘하고 하얀 것이
어느 들길에 무더기 무더기로 돋아난다 한들
누가 그것을 개망초꽃이라 부르겠는가.

개망초꽃 - 안도현


개망초에게는 개망초 말고도
넓은잎잔꽃풀 돌잔꽃 왜풀 왜풀떼기라는 이름이 있다고 하고
북한에서는 돌잔꽃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개망초의 꽃말은 화해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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