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2-11 00:00
풍경風磬
 글쓴이 : 백태순
조회 : 5,261   추천 : 0   비추천 : 0  


부처님 출타중인 빈 산사 대웅전 처마
물 없는 허공에서 시간의 파도를 타는
저 눈 큰 청동물고기 어디로 가고 있을까
뼈는 발라 산에 주고 비늘은 강에나 바쳐
하늘의 소리 찾아 홀로 떠난 그대 만행(卍行)
매화꽃 이울 때마다 경(經)을 잠시 덮는다
혓바닥 날름거리며 등지느러미도 흔들면서
상류로 적요의 상류로 헤엄쳐 가고 나면
끝없이 낯선 길 하나 희미하게 남는다


풍경風磬 - 민 병 도



답사길에서 만나게 되는
산사의 추녀끝 풍경을 보면
시선을 고정하게 됩니다.
맑은 울림과
바람의 일렁임에 따라 흔들리는
고즈넉한 움직임...

위 - 내소사 대웅전 풍경
아래 -개암사 대웅전 풍경

[이울다 - 1.꽃이나 잎이 시들다 2. 점점 쇠약해지다는 뜻의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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