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1-23 00:00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글쓴이 : 백태순
조회 : 5,203   추천 : 0   비추천 : 0  


우리 어릴 적 펌프질로 물길어 먹을 때
마중물이란 게 있었습니다.

마중물 한 바가지 먼저 펌프 윗구멍에 붓고
부지런히 펌프질하다 보면
마중물은 어두운 땅 속 깊이 내려 가
꾹 엎드려 숨어 흐르는 거대한 물줄기 만납니다.

잠시 후
마중물과 더불어 함께 올라오는 그 큰 물줄기의 무게가
낭창하게 손에 느껴지는 감이 오졌습니다.

나 기쁨 잃고 우울하였을 때
나 믿음 잃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방황 할 때
나 엄두 잃고 우두커니 손놓고 앉았을 때

나 위하여 기쁨의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있습니다.
내 속에 태산 같은 믿음의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있습니다.

내 앞서 팔 걷어 부치고 그 엄청난 큰 일
시작할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있습니다.

내 삶의 답답한 심연 속에 시원한 생수로 찾아 온 마중물 사람
그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나도 누군가의 마중물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도 마중물 노릇하며 살겠습니다..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 임 의 진


마중물이란 국어사전에는

[마중―물[명사] : 펌프로 물을 퍼 올릴 때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하여 먼저 윗구멍에 붓는 물.]

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참 고운 우리말 하나를 알게 되어서 즐겁고

알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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