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2-07 00:00
감은사
 글쓴이 : 백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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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 석탑


초겨울 첫 추위의 틈서리를 비집고
들어선 가람 터
천년의 등짐을 선뜻 내려놓지 못한
서로에 대한 안스러움으로
다가설 수도
다가갈 수도
바라볼 수도 없어
먼 바다로만 그림자를 키우고 있다.
저녁 어스름과 함께 온 샛바람에
조금씩 여위어 가는 서로의 모습들을
각인이라도 하듯
노을은 오늘따라 붉기만 하고
내 그리운 고운 님이
천년세월 저 너머에서
오늘밤
바닷길을 열어 금당(金堂)으로
현신(現身)하시길
현신(現身)하시길
독송소리 끊기고
예배할 이 없는 가람엔
석탑 저들만이 세월을 견디고 있다.
지순(至純)한 바램과 기다림으로

*1. 신라 문무대왕의 원찰로서 동해 대왕암을 바라보고 있고 지금은 가람터와
동.서 양탑만 있음. 금당하부로 바닷길이 열려 있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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