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9-02 00:00
교원연수 후기....
 글쓴이 : 이 인경
조회 : 8,461   추천 : 215   비추천 : 0  
마음이 설레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내가 에밀레 종소리를 듣는다니...
2 ~3년전 개천절에 에밀레종을 친다는 방송을 듣고 난 마음이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밤을 꼬박 세우고 다음날 새벽 귀신같은 몰골로 버스를 타고 경주 박물관으로 향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
그 소리 를 들었다.
그런데 그것은 소리가 아니었다.
"바람"이었다. 온 몸을 어루만지며 휘감아 도는 바람이었다.
그 바람속에서 생각했었다.
다른 사람이 날 욕하고 비난하는 모든소리 그것은 다른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서 난 내 소리구나! 다른 사람에게서 나는 내 소리가 아름답게 해야겠구나!
그리고 내게서 나는 다른이의 소리도 아름다운 소리로 낼 줄 아는 고운이가 되어야지.
난 그 날 그렇게 신라를 만났다.
그리고 올해 7월..
그 폭염 속에서 신라의 왕경을 꿈꾸며 신라인의 삶과 죽음을 느끼고 실라의 향가 문학을 만났다
. 대금소리에서 만파식적의 전설을 듣고 탁본을 하고38도가 넘는 더위에 남산에 오르고 도자기를 빚었다.
난생 처음 목청껏 판소리를 하고 독락당에 가고 다도를 배우고꼬물꼬물 피어나는
야생화를 들여다 보며..
머리가 아닌 온 몸을 다 해 선생님들과 함께 며칠동안 신라에 흠뻑 빠져 살았다.
에밀레 종소리 이후 그 아름답다던 비천상 무늬 신비로운 전설은 더 이상 내겐 의미를
잃었다. 그것들은 그 저 장식에 지나지 않을 뿐...
장식으로만 어찌 에밀레종을 논한단 말인가?
체험 없는 전통문화 또한 박제 된 무의미한 껍데기에 지나지 않을 터...
아는 만큼 보인다 고 했던가?
모르는 만큼 자유롭다 !체험으로 느낄 뿐!
그 자유로움으로 이번 여름 난 능구렁이(?) 같이 능수 늘란한 중매쟁이 계획에 단단히
넘어가 살아있는 신라와 진분홍빛 열렬한 사랑에 빠졌다.

종소리에 신라의 하늘이 열리고 긴 여운에 신라인의 염원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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