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7-14 00:00
부여 무량사에서 범종소리를 듣다.
 글쓴이 : 이 창 숙
조회 : 8,808   추천 : 220   비추천 : 0  


오후부터 내린 장마비에
무량사는 촉촉히 젖어 있었다.
저녁안개가 자욱한 무량사는
신비로움 속에 비만 내리고

고색이 창연한 중층의 극락전
어쩜 저리도 웅장하고 멋질까........
떠억 좌정하고 계시는 우람한 아미타 삼존불은
평온한 얼굴이 한없이 넉넉하고 복스러워 보인다.

마당 한가운데 잔디위로 우뚝 솟은 오층석탑은
화려하진 않지만 완벽해 보이는 그 자태가
어느분이었나 돌 다루는 솜씨가 무척이나 세련되어 보이고
탑돌에 묻은 세월의 흔적도 아름답기만 한데

떵 떠엉 떵그러러렁........
저녁예불 첫번째 범종소리가 절마당에 가득히 차고 넘치니
이렇게 신비스러울수가........
에밀레종 소리가 이러했을까........
극락세계의 문이 활짝 열리고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는 절마당엔
점점 작아지는 한 여인이 범종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2004년 7월 11일 18시 30분

 
   
 

하이게이밍
클럽골드카지노
top카지노
탑카지노
안전놀이터주소
온라인카지노
우리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