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8-03 13:39
사회적 외포(社會的 畏怖)
 글쓴이 : 김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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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증(phobia)은 특정의 사물, 상황, 행동에 대한 불합리적인 두려움을 뜻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공포증이 학습에 의해 형성된다고 한다
.
심리학에서 학습이란 경험이나 연습의 결과로 행동상에 비교적 영속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과정을 말한다.

공포증이 학습에 의해 형성된다는 사실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우리 속담을 통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러한 공포증이 개인의 직접경험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발달한
각종 미디어를 통한 간접경험에 의해서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사소한 말다툼 끝에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인 사건,
연쇄적으로 여성을 강간하고 살인한 사건, 어린이를 유괴하여 잔인하게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한 사건, 집에 소각시설을 해두고 살해한 사람을 태운 사건 등 각종 흉포한 범죄가 보도되지 않는 날이 드물다.
이러한 보도를 통한 학습은 비슷한 상황에서 공포심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종 흉포한 범죄보도에 의한 학습으로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외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법률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우리 대법원은 강도나 강간죄에 있어 폭행 또는 협박은 피해자의 항거를 불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것이어야 한다고 판시하고 있다.

그러나 평균인을 기준으로 외형상 항거를 불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행위라 하더라도 피해자가 흉포한 범죄보도를 보고 사회적으로 외포되어 있다면 항거할 의지가 평균인과 달라 그러한 행위에 의해서도 항거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항거를 불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 또는 협박인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그 무렵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흉포한 범죄보도가 있었는지, 그로 인해 피해자가 비슷한 상황에서 공포심을 갖게 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이글은 1989년도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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