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2-19 14:52
원효, 금강삼매경, 미탄사
 글쓴이 : 김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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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금강삼매경, 미탄사

송 고승전(서기 988년 송나라 찬녕) 원효전에 나오는 금강삼매경의 유래(由來)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신라왕비가 뇌에 옹종이 생겨 의원들도 못 고치고 왕과 왕자 신하들이 산천과 사당에 기도를 올려도 낫지를 않았다. 어떤 무당이 이병을 치료하는 방안은 다른 나라에 사람을 보내 약을 구하게 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이에 왕이 사신을 선발하여 바다로 당나라에 들어가서 그 치료의술을 찾으라고 하였다.

사신의 배가 남쪽 바다 가운데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한 노인이 파도에서 솟아나와 배에 올라 사신을 용궁으로 데려가 용왕 검해를 만나게 하였다.
 
용왕이 사신에게 말하기를‘우리 용궁에 예전부터 금강삼매경이 있었는데, 이제 왕비의 병을 증상연(增上緣 -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데 도움을 주거나 방해하지 않는 원인)삼아 이 경전을 너에게 부쳐보내 너희 나라에 출현시켜 유포시키고자 한다’라고 하였다. 이때에 삼십 장쯤 차례가 흐트러진 경전을 사신에게 주고 용왕이 말하기를‘대안(大安) 성자로 하여금 차례를 맞추어 묶게 하고, 원효 법사를 청하여 소를 지어 해석 강의를 하게 하면 왕비의 병이 나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사신이 용왕의 전송을 받고 해면에 나와서 배에 올라 귀국하였다.

신라왕이 사신으로부터 그간의 이야기를 듣고 기뻐하면서 먼저 대안을 불러 차례를 맞추게 하니 대안이 차례를 맞추어 여덟 품을 만들고 원효가 고향(湘州 - 현 경산시 자인면)에 있다가 이를 받아 서라벌로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가면서 소 양쪽 뿔 사이에 책상을 놓고 소 5권을 지었다.

왕이 청하여 날을 받아 황룡사에서 강연하기로 하였는데 당시 경박한 무리가 원효가 지은 소를 훔쳐가 이를 왕에게 고하고 강연을 3일 연기하여 다시 써 3권을 만드니 이것을 약소(略疏)라고 한다.

금강삼매경소에는 광약(廣略) 두 본이 있고 모두 신라에서 유행하였다. 약본은 중국에도 유입되었고 경을 번역하는 승려(翻經三藏)가 소(疏)를 높여 논(論)이라고 하였다.

위와 같은 유래로 인하여 금강삼매경은 부처님 말씀을 기록한 진짜 경전이 아니라 대안스님이 짓거나 원효가 지은 가짜 경전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어쨌거나 원효의 금강삼매경소는 현재까지 전해져 오고 있고, 중국에서 소에서 논으로 높여질 정도로 그 내용이 뛰어난 저서임은 분명하다.

위 송 고승전의 금강삼매경 이야기에서 보듯이 원효가 금강삼매경소를 짓고 첫 설법을 황룡사에서 하였는데(송 고승전 제목도 황룡사 사문 원효전이다) 미탄사가 황룡사 바로 옆에 있고 그 절 이름이 미탄인 것을 보면 미탄사는 원효스님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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