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2-29 12:13
楊山有小雀 生大鳥 (양산유소작 생대조)
 글쓴이 : 김주락
조회 : 6,295   추천 : 0   비추천 : 0  

楊山有小雀 生大鳥 (양산유소작 생대조)

 

楊山有小雀 生大鳥는 삼국사기 신라본기 내물 이사금 24년의 기사이다. 풀이하면‘양산에서 작은 새가 큰 새(새끼)를 낳았다’이다. 

당시 기이한 일이라도 일어난 것일까. 아니다. 관찰된 장소(양산 - 경주 남산)로 볼 때 아마 탁란한 뻐꾸기 새끼를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가 키우고 있는 것이 관찰되었을 것이다. 

오목눈이가 자기보다 몇 배나 큰 뻐꾸기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장면의 사진을 보라. 그러면 누구든지 위 기사를 단 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뻐꾸기의 탁란 습성을 알지 못하였으니 기이한 일이라 여기고 나라에 보고하였을 것이다.

그것이 기록으로 남은 것이다. 탁란이 관찰된 기록으로는 세계 최초일지도 모른다. 

탁란(托卵)이란 새, 물고기, 곤충 등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종의 둥지에 알을 낳아 그 종으로 하여금 자기 새끼를 기르도록 하는 습성을 말한다. 

그런데 위 기사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삼국사기는 김부식이 통일신라 멸망(935년) 후 200년이나 지난 고려 인종 23년(1145년)에 편찬한 것이라 삼국시대의 정확한 사료 없이 집필하였을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위 기사를 보자. 내물 이사금 24년은 서기 379년이므로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편찬한 때인 1145년으로부터 약 800년 전이다. 위 기사의 내용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아무런 사료도 없는데 뜬금없이 위와 같은 기사가 내물 이사금 24년의 기사로 기록되었을까. 사료가 없었다면 있기 힘든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위 기사는 삼국사기의 천문기사와 더불어 삼국사기를, 당시 실존 사료에 기초하여 집필된 신뢰할 수 있는 사서라고 인정할 또 하나의 근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註 : 삼국사기 신라본기 시조 혁거세 거서간 탄생기사를 보면‘고허촌장 소벌공이 양산기슭을 바라보니 나정 옆 숲속에 말이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지라 곧 가서 보니 갑자기 말은 보이지 않고 큰 알만 있으므로 이를 갈라보니 어린아이가 나왔다’(高墟村長蘇伐公 望楊山麓 蘿井傍林間 有馬跪而嘶 則往觀之 忽不見馬 只有大卵 剖之 有嬰兒出焉) 라고 하고 있으므로 나정의 현 위치가 맞다면 양산은 현재 경주 남산이다.


 
   
 

하이게이밍
클럽골드카지노
top카지노
탑카지노
안전놀이터주소
온라인카지노
우리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