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9-16 12:46
이 소리가 몇 근인고? E/C² 이지요
 글쓴이 : 김주락
조회 : 6,609   추천 : 0   비추천 : 0  

이 소리가 몇 근인고? E/C² 이지요

 

소동파가 불교에 귀의한 계기가 된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소동파가 형주 옥천사 승호선사를 찾아가 만났다.
승호선사가 이름을 묻자 소동파는 안하무인격으로 천하선지식의 무게를 가늠하는 저울이라며 칭(秤)가 라고 하였다.
그러자 승호선사가 큰 소리로 할(喝)하고는 ‘이 소리가 몇 근인고?’ 하고 물었다.
소동파는 이 물음에 아무런 답도 못한 후 깊이 반성하고 승호선사에게 가르침을 청하였다. 

선문답(禪問答)을, 논리적 사고의 흐름을 비논리적 사고로 막아 참구하게 하여 어느 순간 논리적 사고와 비논리적 사고의 경계를 허물어(알음알이의 병통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방편으로 본다면(물론 그러한 경지가 어떠한 것인지는 깨달은 자만 알 것이다) 위 일화에서 승호선사는 ‘이 소리가 몇 근인고?’ 라는 비논리적 물음으로, 자기 학문의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알음알이의 병통에 빠져있는 소동파의 논리적 사고의 흐름을 막은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에 있어서도 ‘이 소리가 몇 근인고?’ 라는 물음이 비논리적인 것일까?

논리적인 사고의 흐름을 멈출 수 있는 것인가? 

아인슈타인에 의해 저 유명한 물질과 에너지가 서로 바뀔 수 있다는 E = MC² 이라는 공식이 발표되고 이를 토대로 한 원자탄, 원자로가 상식적인 것이 된 오늘날 ‘이 소리가 몇 근인고?’ 는 더 이상 답할 수 없는 물음이 아니다. 

음파에너지(E)를 측정하여 위 E = MC² 공식에 대입하면 그 무게(M)는 E/C² 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그 시대에 맞는 논리적 사고와 지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요즈음도 위 선문답이 논리적 사고를 멈출 수 있는 것인양 여기는 대중들이 있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논리적 사고를 멈출 수 있으려면 오늘날 수준의 알음알이를 뛰어 넘는 선문답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것을 듣고 보고 배우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고 불교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

불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일일 것이다.


 
   
 

하이게이밍
클럽골드카지노
top카지노
탑카지노
안전놀이터주소
온라인카지노
우리카지노